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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를...그렇게..보지? 무릎꿇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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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미션 @BBUNG1221

 

여기저기 층이 져 있고 정돈되지않은 머리카락은 본래 노랗게 염색했었던 것 같지만

한참동안 새로 염색하지 않아 이제는 아래에서 한뼘정도 그 흔적이 남았을 뿐이다.

키는 큰 편이지만 살집이 없고 햇볕 알러지다 어쩐다 하면서 허구헌날 져지에 담요만 두르고 다니다 보니 이래저래 툭 건드려도 픽 쓰러질것같은 인상을 남긴다.

비실비실, 눈치를 보며 다니는 것 치고 긴 앞머리 사이로 보이는 눈매가 어찌나 사나운지, 그냥 치떠 올려다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릴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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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해석하는]

“눈이 두번이나 마주치다니… 내가 뭔가 실수했나? 설마, 때리진 않겠지…?”

 

이 호랑은 예민하다. 언제나 주변 눈치를 보고있다보니 장본인조차 모르는 버릇을 눈치채거나, 아무도 못 본것들을 발견하곤 한다. 하지만 그 예민함에 음울한 성격이 더해지고, 타고난 상상력까지 더해지면 저 쪽에서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는 몰래 학교에 침입한 수상한 인물의 발소리, 방금 떨어트린 펜을 주워준 옆 반 학생은 조만간 저를 불러내서 쥐어박을 양아치… 주변 모든것을 의심하는 것 처럼 보이는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런 그의 풍부한 상상력은 보통 넘쳐흐르는 감수성에 기인한다. 즐겨보던 만화의 주인공이 죽었다는 이유로 하루종일 양호실에서 눈물을 짤 정도니, 얼마나 감정적인 사람인지 말 안해도 알 수 있을것이다.


 

[비굴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무릎 꿇을까요?”

 

제게 득이 될 게 있다면, 혹은 제가 피해가 오지 않을수만 있다면 제 자존심같은건 기꺼이 내버린다. 아니, 애초에 자존심이란게 있긴 한가 싶다. 원한다면 동서남북 구르는 방향까지 지정해주셔도 괜찮다며 올려다보는 얼굴은 아무렇지도 않아보이니까. 자존심같은건 살아가는데에 아무 도움 안된다는것이 이호랑의 지론이다. 이 험한 세상, 남들이 어떻게 보던말던 납작 엎드려서 그저 평화롭게, 조용히 지나갈 수만 있다면…


 

[과하게 솔직한]

“그 못생긴 가방에 부딪쳐서 죄송합니다…”

 

늘 푹 숙이고 있는 머리, 음울하게 늘어지는 머리, 생쥐라도 되는 양 움찔거리며 주변을 살피는 모양새, 비굴한 성격…. 을 보고있으려면 마음에도 없는 소릴 하며 타인의 비위를 살살 맞출것같지만, 그리고 본인역시 그렇게 지내고싶어하지만… 안타깝게도 이호랑은 솔직하다. 좀 과할정도로. 안해도 괜찮을 말을 덧붙여서 일을 크게 만든다거나, 당황해서 하는말이 무례할정도로 직설적이라는 의미다. 종종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정도로 솔직한 성격은 더이상 장점이 아니다. 그저 사회성 떨어지고, 배려심이 부족하다는 증거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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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 호랑

-6월 28일 게자리. 탄생화는 제라늄. 한국인.

-수업이 아니면 기숙사에서 나가지 않는 기숙사 지박령.

-햇빛 알러지가 있다. 한 여름에도 긴팔 긴바지를 입고다니는 편.

-주로 그리는건 부들부들한 선의, 동화책 삽화처럼 아기자기한 일러스트. 수채화를 가장 좋아하지만 입학한 이후에는 유화에도 욕심을 내고있다. 컴퓨터 작업도 곧잘 하는 편이지만 아무래도 집중이 잘 안된다는 듯.

-그림그리는 것 외에도 이래저래 손재주가 좋은 편이다.

-기숙사에서 주로 그림을 그리거나, 만화책 (장르는 가리지않는다)을 보거나 유투브로 메이크업 영상같은걸 시청하며 시간을 보낸다. 실제로 책상에 널브러져있는걸 보면 어지간한 전문가만큼 화장품이 많다고.

-게임도 좋아하는 것 같은데, 의식적으로 잘 안하려고 한다.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볼때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수업시간에 잘 집중하고, 진도도 잘 따라오는 편이지만 종종 상태가 안 좋아질때가 있다. 그런날은 하루종일 콩벌레처럼 웅크리고 구석에서 나오지 않으려 드는데, 보통 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할때 나오는 버릇이다. 그 외에도 손을 꾹꾹 주무르는 습관도 있는 듯.

-좋아하는 것은 만화나 드라마 보기, 화장품 모으기, 게임, 가족들, 레몬맛 사탕.

-싫어하는 것은 수상한 사람, 무서운 것, 괴담이나 범죄 소식, 야외 활동, 추운 것, 달짝지근한 것, 밝은 것.


 

1. 한국에서

-서울 토박이.

-언제나 지지해주고, 믿어주는 부모님과 같이 지내던 외동딸. 어지간한 친구보다도 더 자주 붙어있곤 했기때문에 일본에 있는 지금도 무척 보고싶어하는 중.

-일본으로 건너오기 직전까지만 해도 짧은 금발이였다. 규칙이 느슨한 학교는 아니였던 것 같은데…

-미술을 공부한지는 얼마 지나지 않았다고 한다. 한국에서 미술을 배운지 2년정도 지났을 무렵, 갑자기 일본으로 가서 공부하고싶다고 긴 시간동안 부모님을 설득한 끝에 유학을 결정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한국에서 있을때의 이야기는 좀처럼 하지않으려 한다. 하지만 기숙사의 책상에, 그리고 지갑속에 들어있는 가족사진을 보면 지금과 달리 무척 활발한 아이였던 듯.

 

2. 일본에서

-일본에는 16살때 건너왔으며, 이모부부의 댁에서 지내며 하나요츠카 학원 입학을 준비했다.

-유난히 각별한 사이였던 어머니와 이모덕에 어렸을때부터 일본어를 자주 접했다. 그 덕에 고등학교 입학하기전 일년동안 유학준비를 하는것만으로 어느정도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호랑이 요구한 조건, 도심과 떨어져있으며 미술을 배울 수 있는 곳과 부모님의 조건인 기숙사가 있는 곳, 그리고 평판이 좋은 학교를 고르다가 하나요츠카 학원에 입학원서를 넣게 되었다.

-기숙사에 꿀이라도 발라놓은 듯 좀처럼 나가지 않는 편이지만, 한달에 적어도 한번은 이모부부를 보러 나갔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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