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섭다고 생각하니까 무서워지는 게 아닐까?



모험적
"혼자 숨박꼭질 해봤는데 아무 일도 안 생기더라"
새로운 것, 신기한 것을 보면 경험해보고 싶어한다. 이런 성격은 식생활에서도 드러나는데
처음보는 맛의 신제품 과자라던가 음료수를 꼭 먼저 사서 먹어보곤 한다.
미각은 망가지지 않았는지 입맛에 안 맞는 건 조용히 다른 친구들의 입 속에 넣어주기도 한다.
레딧 및 커뮤니티 사이트의 괴담 마니아로 에니시의 흥미가 괴담이 아니라 다른 쪽으로 향하였다면
굉장한 발명가가 되었을 거라고 주변사람들이 우스갯소리로 말하고는 한다.
궁금한 것은 못 참아서 괴담에 나온 강령술을 해보기도 하고,
폐가체험을 가기도 하지만 아직 그렇다 할 성과는 없는 것 같다.
물건이 사라지면 난장이가 가져갔다는 등 해괴한 소리를 많이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익숙해진 사람들은 쟤 또 저런다 하고 넘어가고 있다.
천진난만
"나랑 영화 보지 않을래?"
남을 잘 믿고 의심하는 것을 할 줄 몰라 사기 당하기 쉬운 타입. 한마디로 말하자면 난이도가 쉽다.
좋아하는 주제로 말을 걸면 10년쯤은 알고 지낸 사이처럼 친근감을 느낀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은 남들도 좋아할 거라는 생각으로 살기 때문에 눈치 없다는 말도 많이 듣는다.
표정부터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드러나기 때문에 알기 쉽고
거짓말을 한다고 해도 거짓말을 할 때에는 눈을 마주치지 못하기 때문에 티가 난다.
에니시와 친해지고 싶다면 미스터리 영화를 같이 봐주는 것만으로 충분히 마음을 활짝 열 것이다.
활발함
"어제 올라온 공포 스레 읽었어?"
오컬트 마니아라고 한다면 보통은 요상한 책을 들고 다니는 음침한 인상의 사람을 상상하고는 하는데
에니시의 첫인상만 본다면 전혀 오컬트 마니아라고 생각하지는 못할 것이다.
잘 웃고 애교도 있어 선생님들에게도 예쁨 받고 있는 학생으로
때때로 괴담으로 튀는 대화만 아니라면 또래의 평범한 남학생이다.
무섭지 않고 재밌다고 웃는 얼굴에 속아서 에니시가 추천한 공포 영화를 봤다가
눈물콧물 다 뺐다는 증언이 간혹 있지만, 진심으로 재밌게 봤냐고 물어보는
에니시의 즐거운 얼굴을 본다면 어쩔 수 없지 하고 넘어가게 된다고 한다.

-O형 3월 19일생.
-외동아들로 집에서 통학하고 있다.
부모님이 집을 자주 비워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서 놀 때가 많다.
-장래희망은 괴담 작가. 괴담, 미신, 초자연 현상들을 믿고 있으며
오컬트부의 주된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가지고 다니는 다이어리 안에는 소설 소재로 쓸만한 각종 괴담에 대한 것들이 메모되어 있다.
